강아지가 앉았다 하면 앞발이나 뒷발을 계속 핥고 있는 모습,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처음에는 그냥 그루밍인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지만, 이 행동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단순한 습관일 수도 있고, 치료가 필요한 신호일 수도 있거든요.
알레르기: 가장 흔한 원인
강아지가 발을 핥는 가장 흔한 이유는 알레르기입니다. 사료 속 특정 단백질이나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같은 환경 알레르기가 발바닥 피부에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알레르기가 원인일 경우 발가락 사이 털이 붉게 착색되거나 피부가 붓는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흰 털을 가진 아이라면 발가락 사이가 분홍빛이나 갈색으로
변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발바닥 상처 또는 이물질
산책 후 발바닥에 작은 돌멩이, 유리 파편, 가시 등이 박혔을 경우에도 해당 부위를
집중적으로 핥습니다. 산책 직후 갑자기 한쪽 발만 집중적으로 핥기 시작했다면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맨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
밝은 조명 아래에서 돋보기를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지간염 (발가락 사이 염증)
발가락 사이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해 지간염이 생기면 강한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합니다. 핥다 보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죠. 발가락 사이가 붉고
부어 있거나 고름이 보인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원인: 불안과 지루함
신체적 문제가 없는데도 발을 핥는 경우에는 심리적 원인을 의심해야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거나 운동량이 부족할 때, 강아지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자기 위안 행동으로 발을 핥기 시작합니다. 이 경우 발 외에도 특정 물건을
반복적으로 핥거나 꼬리를 쫓는 행동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관절 통증
중·노령견의 경우 관절염이나 발목 통증이 있을 때 해당 부위를 핥는 경우가 있습니다.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앉고 일어서는 것을 힘들어하는 모습과 함께 나타난다면
정형외과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동물병원 방문을 권장합니다.
- 발가락 사이가 붉거나 부어 있을 때
- 핥은 자리에 탈모나 상처가 생겼을 때
- 3일 이상 같은 부위를 집중적으로 핥을 때
- 걸음걸이가 달라졌을 때
발을 핥는 행동 자체보다 그 원인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원인에 따라
사료 교체, 환경 개선, 약물 치료 등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